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과 소련 사이에 끼어있던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전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두 나라의 힘에 눌려 강제 징병을 당한다. 분명히 한 동포였는데도 불구하고 독일의 ‘무장 친위대’와 소련의 ‘붉은 군단’으로 나뉜 에스토니아 사람들.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카알 토닉’은 자신과 똑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카알’과 친구가 되지만 뒤늦게 자신들이 서로 다른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로에게 총을 겨눌 수밖에 없는 적이 된 그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투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