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이임례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원 담 밖에서 소리도둑질을 하며 재능을 키운다. 이곳 진도 국악원에 선생으로 부임한 이병기는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대가로 키우려 한다. 그녀는 진도 군민 콩쿨에서 우승하지만 이병기는 그녀의 소리에 한이 없다고 생각하고 강달선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병기는 달선의 쇠락한 모습만을 보고 돌아온다. 병기가 없는 사이 임례는 부모의 강요로 시집을 가게 되지만 뒤쫓아온 병기 때문에 떠나지 못한다. 고향을 떠나 병기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나고 병기가 쇠락해 죽자 그녀는 소리를 그만둘 결심을 하나 어머니의 유언과 아들의 관심으로 소리를 계속한다. 결국 그녀는 37년 만에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수상하면서 명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