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빈민가에 수십 채의 건물을 가지고 있는 루 크리츠키는 일단 건물을 취득한 뒤에는 절대로 수리비를 지출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평생 지켜온 인물이다. 그는 아들 루이 크리츠키 2세에게 첫 건물을 물려주면서 가문의 부동산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요한다. 아들도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부동산 관리법과 셋돈 받아내는 법을 보고 배운 터라, 아버지 못지 않은 악덕 건물주가 될 소질을 보인다. 그러나 세입자들의 끊임없는 진정에 따라 시청의 주거환경업무 관련 변호사 나오미 벤싱어가 그를 고발하자, 루이는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120일간의 가택연금형에 처해진다. 보일러가 빌빌거리든, 전기가 들락날락하든, 오줌 냄새 가득한 복도에 왕쥐들이 출몰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던 쓰레기통 같은 자기 건물에 자기가 갇혀 살게 된 것. 루이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강요도 있고, 자기 고집도 있고 해서 콧대를 세우고 세게 나가지만, 티토라는 꼬마를 만나면서 내면의 여린 마음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티토는 거리에서 마약이나 팔며 건달 노릇을 하는 아버지와 집을 나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어머니를 원망하며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다. 할머니 엘리노어는 아들이 티토에게 준다며 마약 판 돈으로 자전거를 사오자 야단치며 단호히 돌려보낼 만큼 엄격한 도덕률을 가진 젊은 할머니다. 루이에게 영향을 주는 또 한 명의 세입자는 말런. 그는 거리의 야바위꾼인데, 바람잡이를 이용해 루이의 돈 200달러를 따서 그 돈으로 밀린 셋돈을 낸다. 다시 루이를 꼬드겨 내기농구에 끼게 해서 셋돈으로 주었던 200달러를 기어코 뺏어 먹는다. 그러나 그 역시 마음이 푸근한 사람인지라, 루이의 아버지 빅 루가 나타나 아들을 닥달하는 광경을 보고는 루이를 측은히 여기게 된다. 여러 사건이 이어진 후에 루이는 결국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건물을 깨끗이 수리한다. 아버지 빅 루도 고집을 꺾고 아들의 뜻을 인정하게 되자, 갑자기 좋아진 건물에는 세입신청자가 쇄도한다. 루이는 여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