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제체제에는 거대한 신화가 있다. 혁신의 동력은 민간 부문에서 나온다는 것. 실리콘밸리나 벤처 캐피털이 혁신의 상징으로 굳어가는 동안, 공공 부문의 가치는 평가 절하되었다. 그런데 혁신의 원천을 따져보면 국가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이나 GPS의 탄생만 봐도 알 수 있다. 국가는 혁신 과정에서 투자에 뛰어들고 위험을 부담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혁신을 논할 때 국가보다 민간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 마추카토는 국가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해체하고 국가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