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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이면서 막대한 부동산 건설 재벌인 리처드 조의 딸, 안나 조는 뉴욕 날씨에 짜증이 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남편 빌리 박은 리조트 인수를 핑계 삼아 석 달 째 한국의 남해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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