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아래, 남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서로의 손에 같은 가락지를 나누어 낀 모습이 영락없이 동반자살 한 것으로 보이는데, 남자쪽은 죽은 후 절벽 아래로 내던져졌다는 정황이 밝혀진다. 그리고 어느 이름없는 화공의 집에서 피투성이로 시체로 발견된 또 다른 한 남자... 거의 동시에 일어난 이 사건들은 묘하게도 하나로 엮이기 시작한다. 바로 죽은 자들 세 명 모두가 독거노인을 위로하는 피리부는 봉사단의 구성원이었다는 것! 봉사단원들이 왜 이렇게 끔찍한 살해를 당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