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직은 허준에게 "네가 시키는 대로 했더니 온 몸의 혈변이 쏟아져 생병이 났다"며 패악을 부린다. 공빈은 재주도 없이 거짓 약속을 일삼는 의원을 궁중에 둔다면 다시 또 피해가 있을 것이라며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한다. 양예수는 허준의 교만과 자만을 벌하지 않는다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침을 놓고 뜸을 뜨던 허준의 오른 손을 작두로 자르라고 명하여 칼날 위에 손을 얹도록 한다. 다급한 예진은 허준에게 죄가 있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심을 다해 병자를 돌본 것 뿐이라며 허준 대신 자신의 손을 자르라고 매달리다가 끌려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