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둘째 딸을 낳고 죽었다는 소리를 들은 현호(하재영)는 믿을 수가 없고, 흰 천을 내려 아내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현호는 깊은 나락으로 빠진다. 10년 후. 둘째 딸 윤희(김현주)의 발표회에 간발의 차로 참석한 현호, 무대에서는 신데렐라 연극이 한창이다. 신데렐라 역을 맡은 윤희는 유리구두를 신지 않겠다고 떼를 써 강당 안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태희는 유리구두를 안 신는 신데렐라가 어딨냐며 윤희를 놀리고, 윤희는 딱딱하고 불편해 신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