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는 오산댁과 황국도에게, 선우의 일을 비밀로 하면 자신이 다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 뒤 태희를 만난다. 승희는 막상 태희를 만나긴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고, 태희는 조심스럽게 승희의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관찰한다. 순간 승희는 철웅이 한 행동과 말들이 떠오르고, 결국 선우의 반지를 태희에게 보여준다. 반지에서 엄마의 이름을 확인한 태희는 눈물짓고, 승희는 태희가 묻는 말에 모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태희는 승희를 김필중 회장에게 소개시켜주고, 김필중 회장은 놀라고 기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함을 느낀다. 태희는 승희의 손을 잡고, 그 동안 고생시킨 것을 모두 보상해주겠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을 놓지 않겠다며 눈물짓는다. 이 시각 선우는 나쁜 꿈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안 좋은 느낌을 받는다. 잠을 설친 승희 역시 현호의 사진을 보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잘할 수 있다고 속으로 다짐한다. 태희는 승희를 데리고 다니며 변신을 시도하고, 승희는 행복함을 느낀다. 승희는 오산댁에게 전화를 걸어 제하그룹의 손녀딸로 다시 태어났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자신이 불러들이겠다고 한다. 귀중의 도움으로 제하그룹의 대리점에서 일을 하게 된 선우, 철웅 역시 선우를 돕기 위해 전단을 돌리는데…. 상대 대리점에서 고용한 깡패들이 행패를 부리고, 재혁을 깡패로 오인한 철웅이 사정없이 재혁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