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는 주현의 몸이 허약해졌다며 한약을 지어온다. 노구가 약을 들고 들어오는 정수와 마주친다. 정수는 노구에게 포도 주스라고 거짓말을 한다. 정수는 할 수 없이 노구가 먹을 포도 주스를 한약처럼 포장해온다. 노구는 주현이 마시고 버린 봉지를 아깝다고 빨아먹다가 한약인 것을 알게 된다. 평화롭던 집안에 갑자기 적색 경보가 울린다. 주현과 정수는 녹용까지 넣어서 노구의 보약을 긴급 수송해온다. 노구는 자존심을 걸고 안 먹는다며 버틴다. 주현은 가족들과 노구를 붙잡고 억지로 먹인다. 노구는 못이기는 척하며 보약을 마시는데….